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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여행/일본여행

[큐슈] 2일차 - 후쿠오카>유후인 (하코자키궁 수국 / 호텔 슈호칸 / 이자카야 모루 / 유후인 명소)

by 브리즈17 2023. 6.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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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 6월 4박5일] 2일차 일지 - 후쿠오카 & 유후인

 
일정

1일차 : 인천 > 후쿠오카
2일차 : 후쿠오카 > 유후인
3일차 : 유후인 > 히타 > 후쿠오카 (버스예약)
4일차 : 다자이후&후쿠오카
5일차 : 후쿠오카 > 인천


23.06.09 2일차(오전 후쿠오카 > (버스) > 유후인) 

2일차에는 오전에 하코자키궁을 구경하고 11:18분 버스로 유후인으로 이동했다.
유후인에서 1박을 하고 내일 후쿠오카로 복귀한다.
중간에 위치한 히타라는 소도시도 잠깐 들릴 예정이다.
 
혼자 여행하니 해방감이 장난 없다! 
정말 긴 시간만에 진짜로 쉬는 기분이다.
 
 
산큐패스 개시!
 
오늘부터 산큐패스 개시라 시내버스로 종종 이용했다.
사실 근교 가려면 레일패스를 사야 시간을 아낄 수 있는데, 이건 시내 교통수단에는 쓸 수가 없다.
때문에 근교 이동 + 시내버스 이용이 가능한 산큐패스를 골랐다. 시간 써서 돈 아끼기 ㅎㅎ
버스 탈때 마다 동전 고민 안해도 되니까 편하다.

 
아침에 방문한 하코자키궁, 수국 구경

아침에 체크아웃 하고서 바로 하코자키궁으로 향했다.
궁 앞에 오래되어보이는 빵집이 있어서 아침으로 미니 명란바게뜨를 하나 사먹어봤다.
짜지 않아서 맛있었다!

 
 
하코자키궁의 6월은 수국축제 기간이다.
종류도 정말 다양했고 키가 큰 나무들의 그늘이 드리워진 정원에 핀 수국들의 조화가 정말 예뻤다.
내년 6월에도 다시 방문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후쿠오코는 오사카, 도쿄처럼 화려하지는 않지만 적당히 활기있고 잔잔한 재미가 있는 곳 같아서 더 정이 간다.

 

 
하코자키궁 수국축제의 자세한 내용은 아래 포스팅 참고
https://breeze117.tistory.com/70

 

[후쿠오카] 6월 하코자키궁 수국(아지사이) & 나리꽃(유리) 정원

후쿠오카 6월 여행하코자키궁 수국&나리꽃 정원6월 여행중 방문 필수! 6월은 수국이 만발하는 달이다. 일본에서도 손꼽히는 수국 명소가 바로 후쿠오카의 하코자키 궁인데, 고즈넉하고 소박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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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카타 버스터미널에서 유후인으로 이동

미리 좌석은 예약해뒀었는데, 현장에서 표를 다시 발권해야하는 걸 늦게 알았다.
다행히 시간여유가 조금 있어 티켓을 찾고 바로 탑승했다.

 


도로 위 풍경, 산 모양이 특이하다. 분화구일까?




 
 
 
2시간 반만에 도착한 유후인

일본에서 시골 동네는 처음 와봤는데, 와보니 강원도랑 비슷했다.
유후인은 산이 꽤 있는 편이라 특히 정선이나 영월 같았다. 
다만 산이 있는와중에도 평지가 넓게 있어 지형이 꽤 특이하게 느껴졌다.
갓 심어진 모들이 귀엽다.

 
호텔 슈호칸 체크인

온천을 즐길 수 있는 가성비 좋은 숙소를 찾다가 호텔 슈호칸을 정했다!
료칸 숙소는 아니지만 4층에 전경 좋은 온천탕이 있어 마음에 들었다.
주말에 트윈룸 9만원대로 숙박하였는데, 가성비는 좋았던 것 같다.
 
다음에 일행과 함께 유후인을 방문할 때는 료칸에 숙박해보고 싶다.
 
슈호칸 상세 후기는 아래 링크 참고!
https://breeze117.tistory.com/77

 

[유후인 숙소] 가성비 좋은 료칸식 호텔 슈호칸(트윈룸 솔직 후기)

[유후인 숙소] 료칸식 호텔 슈호칸 (3성급) ■ 기본정보위치 유후인 기차역에서 도보로 15분 거리 긴린코 호수에서 2km, 유후인 플로랄빌리지 테마파크에서 1km https://goo.gl/maps/QTcBQQCkpNGbsDkJ6 유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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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점심 먹고보기

2시쯤 도착하니 대부분의 가게가 브레이크 타임이었다.
원래 산소료 라는 식당에 가고싶었지만 버스가 30분 정도 지연된 탓에 제 때 가지 못했다.

인근에 영업중인 아마미차야에서 향토음식을 먹어봤다.
맛은 상당히 아는맛이었다. 일본향토음식이라고 하기엔 너무나 아는 맛! 배추된장국에 수제비가 들어간 느낌이었다. 또 튀김과 함께 큐슈의 명물인 유자후추 소스를 먹어봤는데 느끼한 음식이랑 정말 잘 어울렸다.
굉장히 매운데 그 느낌이 1초면 끝난다. 와사비 같이 오래가는 매운맛이 아니라 좋았다.
음식은 그리 인상적이진 않았지만 가게 정원뷰가 너무 에뻐서 만족스러웠다.
 
https://goo.gl/maps/esGFex2d8ggSiAza9

 

Yufuin Amamichaya · 113-12 Yufuincho Kawaminami, Yufu, Oita 879-5103 일본

★★★★★ · 일본 지역 음식점

www.google.com

 

자세한 리뷰는 아래 참고!

https://breeze117.tistory.com/81

 

[유후인 맛집] 아마미차야_130년된 정갈한 오이타현 가정식 식당

[유후인 맛집] 아마미차야 일본 고택에서 맛보는 향토음식 ■ 기본정보 위치 유후인초에서는 약간 떨어져있다. 유후인 역에서 걸어서 15분 정도. https://goo.gl/maps/esGFex2d8ggSiAza9 Yufuin Amamichaya ·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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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거리 구경

3시쯤부터 본격적으로 거리 구경을 할 수 있었다.
지도로 볼 때는 별로 안 커보였는데, 구경하면서 다니다보니 시간도 꽤 걸리고 거리고 꽤 길었다.
주요 거리가 역에서 킨린호수까지 이어지는데, 막상 걸어보니 꽤 길었다. 자전거 빌리고 싶었는데 귀찮아서 못했다..
 
 
주전부리
배가 이미 엄청 불렀지만 유명한 간식거리도 꾸역꾸역 먹어봤다.
 
 
텔라토_말차와 젤라또 판매
https://goo.gl/maps/C9sab1HWBzpQkbZL9

 

抹茶ジェラート専門店 telato(テラート) · 2939-4 Yufuincho Kawakami, Yufu, Oita 879-5102 일본

★★★★★ · 아이스크림 가게

www.google.com

말차젤라또(500엔)

 
금상고로케_유명 고로케 맛집, 항상 웨이팅이 꽤 있다.
https://goo.gl/maps/PSoJxqz28mtkmbnEA

 

금상고로케 · 1481-7 Yufuincho Kawakami, Yufu, Oita 879-5102 일본

★★★★☆ · 델리

www.google.com

금상고로케(200엔)

 
유라리_유명 푸딩 맛집
https://goo.gl/maps/kpuYRMsDDHDMCfLr5

 

유라리 · 3037ー12 Yufuincho Kawakami, Yufu, Oita 879-5102 일본

★★★★☆ · 디저트 전문 레스토랑

www.google.com

유라리 푸딩(450엔)

 
 
 
유후인초에는 기념품 상가가 정말 많다

찬찬히 다보려면 반나절은 다 쓸것 같다.
원래 자잘한 물건을 잘 안사는 편이라 이런곳은 매번 시큰둥하게 지나치곤하는데, 
꽃책갈피가 눈에 들어와서 두개 사봤다.
기념품은 오랜만에 사본다. 

 


 
유후인 플로랄빌리지
캐릭터상품 매장들이 귀엽게 조성되어있다.



 
 
 
킨린호수

킨린호수에 가까워지자 예쁜 나무들도 많고 호숫가에 큰 물고기들이 정말 많아서 생명력이 넘치는 느낌이었다. 나비들도 많고 벌도 많았다.

 
5시 넘어가면 가게들은 거의 닫는다

아직 해가 중천이라 난 아쉬운데 5시쯤 되니까 가게들이 슬슬 다 닫기 시작했다.
야근의 나라에서 온 나는 좀 섭섭했다.
더욱이 온천 외에 달리 어메니티가 없는 가성비호텔을 고른 덕에 더 일찍 들어가기 싫어서 그냥 사람 없는 거리를 배회했다. 
저녁되니 길에도 사람이 거의 없고 길냥이들만 많았다.(오히려 좋아)

무지성으로 들어갔던 유후인 역사에서 우연히 군함도 사진전을 발견했다.

 
일본인들은 과연 군함도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순간 궁금해서 열심히 파파고를 돌려봤는데,
장소에 대한 설명은 없었고 그냥 인공구조물과 자연의 조화,, 뭐 이런 시각적인 요소에 대한 해설만 있었다.

 
 
 
길냥이들은 사랑..

 
7시가 넘어가니  길에 사람이라곤 없었다.
노을 이쁜데 왜 아무도 안 보지?
 

 
 
이자카야 모루, 미친 가성비의 모듬회

 

식당들도 거의 6시 이전에 닫아 이미 여러 곳에서 입밴을 당한 후 최후의 보루로 남겨두었던 이자카야에 들어갔다.
읽지도 못하는 한자 메뉴 메모들 덕에 현지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이자카야 모루.
회를 주력메뉴를 하며 매일 오이타에서 싱싱한 회를 가져온다고 한다.
회가 메인이랑 회랑 음료는 필수 주문이다.(알쓰라서 우롱차를 시켰다)
사장님도 활기차고 절도가 있어서 재밌었다.
처음에 혼자만 있어서 말 걸 까봐 긴장을 했으나 곧 일보인 노부부가 들어오셔서 안심했다.
오디오 채워주셔서 감사합니다.

1800엔의 모듬회를 시켰는데, 너무 맛있어서 감동받았다...
짧은 일본어로 옆에 앉으신 노부부랑 대화도 했다.

우롱차 합해서 2100엔이 나왔다. 진짜 갓성비,,,  비린내도 하나 없었다.
 
자세한 사항은 아래 포스팅 참고!

[유후인 맛집] 이자카야 마루_현지 분위기가 물씬 나는 사시미 전문 이자카야(구글 평점 4.5) - https://breeze117.tistory.com/m/80

 

[유후인 맛집] 이자카야 마루_현지 분위기가 물씬 나는 사시미 전문 이자카야(구글 평점 4.5)

위치 유후인역에서 도보 5분 마루 https://maps.app.goo.gl/eVqtQLsWiZxGKXEZ7?g_st=ic 마루 · 4.5 ★ (134) · 이자카야3728-50 Yufuincho Kawakami, Yufu, Oita 879-5102 일본maps.google.com 영업시간 매일 17:00 - 22:00 사시미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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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해가 다 지고나서 귀소
하루종일 빨강구두마냥 돌아다니고서 결국 해가 다 지고서 귀소했다.
숙소가 메인 상가에서 좀 떨어져있었는데, 가로등도 거의 없어서 좀 쫄았다.
하지만 달리 방법이 없어서 그냥 빠르게 걸었다.
인적도 거의 없었는데, 종종 지나가는 사람들도 다 한국인이었다. 아마 편의점 가는듯,,
 
숙소에 도착하고서 좀 당황했다. 바로 옆에 펼처진 드넓은 논에서 미친 개구리들의 소리가 창문을 뚫고 들어왔다.
개구리 떔에 층간소음을 느끼게 될 줄 몰랐다..
하지만 피할 수 없어서 즐기려고 감자칩이랑 약한술(나름 현지 분위기 내려고 유자맛)을 하서 밖에서 별도 보고 개구리 소리를 들으면서 마셨다. 알쓰라서 맨날 한캔 사면 반은 버린다.
 
강원도 출신인데도 유후인은 더 시골 같다.
하지만 거리도 깔끔하고 풍광이 너무 좋고 정이 간다.
담백한 느낌이 드는 잘 질리지 않는 휴양지 같다.
다음에는 겨울에 한 번 더 와보고 싶다.
그 때는 좀 좋은 료칸을 빌려야겠다.

 
내일은 일찍 히타로 떠난다! 늦잠자면 하루가 날아가니 일찍 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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