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 6월 4박5일] 4일차 일지- 다자이후
일정
1일차 : 인천 > 후쿠오카
2일차 : 후쿠오카 > 유후인
3일차 : 유후인 > 히타 > 후쿠오카 (버스예약)
4일차 : 다자이후&후쿠오카
5일차 : 후쿠오카 > 인천
간만에 좀 늦잠을 자고 느긋하게 나섰다.
10:00 하타카 버스터미널에서 다자이후로 이동(40분 전후 소요)
버스터미널 1층에 바닥에 표시되어있어 어렵지 않았다.
표 예약은 따로 없고 그냥 현장에서 줄 서서 타면된다.
금액도 하차할 때 버스에서 지불하는 형식!(산큐패스 가능)
버스는 수시로 있지만 줄이 꽤 있어서 미리미리 터미널에 도착하는 게 좋다.
11:00 쯤 다자이후 도착
다자이후는 텐만구 신사와 매화로 유명한 곳이다.
도착하니 매실이 벌써 탐스럽게 열려있었다.
신사 앞 상가
사람들이 정말 많았지만 고즈넉하고 분위기가 좋았다.
그리 넓지는 않아서 한시간 남짓이면 다 볼 수 있다.
다자이후의 명물인 우메가에 모찌!
상가에 파는 가게들이 정말 많다.
팥소가 들어있는 떡을 구워서 주는데 가격은 230엔 전후
유명한 스타벅스!
한국인들이 줄을 서서 사진 찍고 있었다
기념품들
상점들은 거의 비슷한 기념품들을 팔고있었다.
그중 가장 많았던 게 이 명란이다.
후쿠오카 지역이 명란으로 워낙 유명하다고 하다.
명란 상품들과 각종 명란 과자들도 많았다.
아쉽지만 냉동/냉장이 필요하기 때문에 출국 때 공항 면세점에서 구매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카사노야 카페
구글지도로 검색하다가 안뜰이 너무 예쁜 카페가 있어서 방문해보았다.
입구로 들어가면 앞쪽에는 엽서 등 기념품을 팔고있고 안쪽에 카페를 운영 중이다.
점심 전에 갔더니 다행히 바로 입장할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일본 정원을 좋아해서 카페가 정말 마음에 들었다.
초록초록하고 고즈넉한 분위기라 힐링 받았다.
마에가에 모찌와 아이스 말차 세트를 주문했다.
가격은 460엔? 정도로 기억.
가격도 저렴하고 차도 너무 향긋해서 기분 좋은 추억이 되었다.
다음에 다자이후를 온다면 또 방문해보고 싶다
■ 다자이후 텐만구 신사
텐만구 신사에 들어서니 너무 예쁜 호수가 나타났다.
신사에도 여기저기 수국들이 피어있어 너무 예뻤다. 6월 최고!
신사 입구에는 관광안내소도 별도로 있다.
텐만구는 학문의 신이라서 그런지 펜이랑 샤프 기념품을 많이 팔고있었다.
필자도 샤프를 하나 사봤다. 가격은 600엔
수험생에게 선물하기 좋은 것 같다.
랜드마크인 소동상
머리를 만지면 시험에 합격한다나?
신사 내부
한켠에 원숭이 서커스를 하는 분도 계셨다.
신전 뒤에는 커다란 매화나무가 있다.
봄에 방문하면 절경일 것 같다.
신사를 다 둘러보고 큐슈국립 박물관쪽으로 걷다보니 꽃창포가 잔뜩 핀 호수가 나왔다!
6월 둘째주 기준으로 꽃창포가 만개해있었다.
수국과 색이 어우러져서 정말 아름다웠다. 6월 최고!
혼자 보기 아까운 장면이라 혼자 온게 처음으로 아쉬웠다..
너무 예뻐서 한동안 멍하니 호수를 바라봤다.
언젠가 이 장면을 다시 볼 수 있을까?
■국립 큐슈 박물관
텐만구 신사에서 조금만 안쪽으로 들어가면 국립 큐슈 박물관이 있다.
일본에는 총 4개의 국립박물관이 있는데,
국립규슈박물관은 그 중에서도 일본의 외국과의 문화교류에 관한 소장품 위주로 전시를 하고 있어 흥미로웠다.
레인보우 터널
창포연못을 지나 조금만 들어가면 박물관으로 가는 에스컬레이터 건물인 레인보우 터널이 나온다.
터널을 올라가면 바로 나오는 규슈국립박물관!
하늘이 비치는 건축물이 멋있었다. 구름 모양을 딴 걸까?
사실 원래는 방문할 계획이 없었으나 아래 특별전 포스터가 이번 여행 내내 눈에 띄었었다.
전시 제목도 유리병의 디자인도 예뻤다.
마침 박물관이 다자이후에 있고 내가 방문하는 날까지만 하는 전시라는 걸 알게되어서 즉흥적으로 방문해 보았다.
특별전까지 하면 입장료는 1700엔.
관람시간
일월화수목 9:30 - 17:00
금토 9:30 - 20:00
방문 전 박물관 사이트에서 기획전을 미리 확인하고 가는 걸 추천한다.
https://www.kyuhaku.jp
3층에서 기획전, 4층에서 상시전시를 하고 있다.
포스터만 보고 입장했는데, 알고보니 아르누보 양식의 유리공예에 관한 전시였다.
평소 아르누보 양식을 좋아해서 너무 반가웠다!
당시 인상파, 아르누보 작가들에게 일본 예술이 영감을 많이 줬다고 하니 일본에서도 자부심을 많이 느끼는 것 같다.
이번 여행을 다니면서도 가끔씩 알폰스 무하 컨셉의 상품들도 종종 눈에 띄었다.
크게는 세계의 유리공예 유물 / 에밀 갈레 / 돔 형제의 작품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보는 내내 감탄의 연속이었다!
유리공예가 이런 수준으로 섬세하게 표현될 수 있다는 걸 처음 알았다.
색, 디자인, 형태 모두 너무 아름다웠다.
이런 기획전을 볼 수 있어서 행운이라고 느꼈다.
4층에는 상설전시관인 문화교류전시관이 있다.
큐슈 섬은 에도시절 활발히 외국과 문화교류를 한 지역이라, 일본 유물 보다는 각국의 유물들이 모여있어 흥미로웠다.
또 한켠에서는 에도시기에 서양미술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였던 아키타현 일대의 미술작품들을 소개하고 있었다.
당시 일본 화가들이 서양의 원근법, 유화식 명암 표현, 해부학 등을 받아들여 작업한 작품들이 전시되어있었는데, 굉장히 독특하게 다가왔다.
관람을 마차고 나가는 길,
박물관이 산 위에 위치해 있어 풍경이 좋았다.
1층에는 기념품 샵이 있다.
기념품은 달리 사고싶은 게 없었다.
박물관을 나와 다시 버스터미널로 가는길
신사 안쪽에 작은 놀이공원도 있다.
신사를 나가며 다시 눈에 담아보는 풍경들
다음에 또 오고싶다.
좀 허기져서 간식을 사먹었다.
전에 한번 먹어보고싶었던 몽블랑 아이스크림이 있어서 먹어봤다.
가격은 1000엔,,, 국밥 하나
밖에서 티켓을 사서 점원에게 드리면 바로 만들어주신다.
머랭 위에 아이스크림 위에 몽블랑 앙금을 쌓아준다.
후쿠타로 멘베이 멘타이코
후쿠오카 기념품 샵을 다니면 계속해서 저 '메' 글자가 따라다니는데,
바로 이 가게에서 판매하는 명란전병과자다.
가격도 괜찮고 맛도 좋아서 후쿠오카 기념품으로 좋은 것 같다.
패키징 디자인과 상품 개발에 신경을 많이 쓴 듯 하다.
매장에서 명란이 들어간 야끼오니기리도 판매한다.
사람들이 많길래 사먹어 봤는데 맛은 그냥 예상 가능한 맛? 이었다.
다자이후 관광을 마치고 다시 후쿠오카로,,
역 바로 앞에 버스 정류소가 있다.
예약은 별도로 없고 현장에서 줄을 선 뒤 탑승하면 된다.
주말과 평일 시간표가 다르니 주의!
참고로 다자이후역에서도 자전거 대여가 가능하다
1일 단위(6시까지 반납)으로 500엔, 800엔으로 고를 수 있는데,
필자는 체류 시간이 그리 길지 않아서 빌리지 않았다.
또 주요 거리에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타기 어려우므로, 다자이후 시내 곳곳을 다녀보고 싶은 분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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