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03. 여행/일본여행

[큐슈] 3일차-① 작은 교토 히타 (쿤초양조장/센야/유메산스이/소후렌 야끼소바/자전거 여행/진격의 거인)

by 브리즈17 2023. 6. 13.
반응형

[후쿠오카 6월 4박5일] 3일차 일지


일정

1일차 : 인천 > 후쿠오카
2일차 : 후쿠오카 > 유후인
3일차 : 유후인 > 히타 > 후쿠오카 (버스예약)
4일차 : 다자이후&후쿠오카
5일차 : 후쿠오카 > 인천

 



이 날 정말 긴 하루였다.


오늘 일정은 유후인 > 히타 > 후쿠오카  이동이었는데,
히타로 가는 오전 버스가 아침 8시 외에 자리가 없어서 어쩔 수 없이 하루를 일찍 시작했다. 늦을까봐 걱정돼서 선잠을 자버려서 아침에서 한참 일찍 일어났다. (유후인 행/발 버스는 꼭 미리미리 예약을 권장한다)

이왕 일찍 일어난 거 킨린 호수나 한번 더 볼까해서 아침 산책을 나섰다.(이 때부터 시작된 부엔 까미노)

6:30 기상 및 아침 산책
새벽이라 산 언저리에 안개가 꽤나 껴있었다.
간만에 마시는 새벽 공기가 상쾌했다.
낮에도 사람이 그렇게 많지는 않지만 아무도 없는 시골길을 걸으니 힐링 되는 기분이었다.

킨린호수는 아침 물안개가 유명해서 아침 7시 쯤에도 이미 사람들이 꽤나 모여있었다. 
이날은 아쉽게도 물안개가 그리 많이 끼지는 않았다.

 
 
 
 


■ 히타 관광


8:00 유후인>히타(고속히타역) 이동(버스 50분 소요)

사실 현재 유후인에서 히타로 가려면 기차를 이용하는 게 낫다.
히타로 가는 버스정류소는  역 앞에 있는 히타 버스터미널과  히타 북측 외곽 고속도로에 있는 고속히타 정류소가 있는데,  코로나 여파로 현재 유후인-히타 간 버스는 고속히타<->유후인 사이 노선만 살아있다.

고속히타를 이용하는 경우  히타 중심지로 이동하는데에 도보로는 약 30분, 택시를 사용하는 경우 약 만원 정도 든다.
가는 길이 거의 평지여서 걷기가 힘들지는 않다. 다만 캐리어가 있는 분들에게는 좀 비추,,,

하지만 나는 산큐패스를 이미 사버린 상태이기에  기차 값을 이중으로 내기가 싫어서 내 두 다리를 믿고 고속 히타로 가는 버스를 타기로 했다. 시간 써서 돈 아끼기로..(부자랑 한 걸음 멀어지기^^)
 
(참고로 후쿠오카 <->히타 버스터미널 간 버스 노선은 살아있다!) 
https://goo.gl/maps/udHvY6zsnt5FdMpe6

고속히타 버스정류장 · Miwa, Hita, Oita 877-0000 일본

★★★★★ · 버스 정류장

www.google.com

버스 터미널 앞에서 마지막으로 담은 유후인 풍경
유후인 버스 터미널



9:00 고속히타 정류소 도착

보다시피 고속도로 한가운데에 정류소 하나만 달랑 있다.
유후인 > 후쿠오카 행 버스 노선 중에 있는 정류소로,  만석인 버스 중에서 여기에 내린 사람은  나 혼자 였다.

의도치 않는 홍대병을 만끽하며 정류소 뒤편에 있는 계단으로 내려가 히타 중심부로 향했다.

유후인은 휴양지라는 느낌의 시골이었지만 여긴 진성 시골이라는 인상을 받았다.
또 유후인에서는 관광객 절반은 한국인이었는데 여기는 현지인들이 훨씬 많았다.

다소 섭섭하게 생긴 버스 정류소
걸어가며 구경한 시골 풍경

 
 
9:30 히타 마메다 마치 도착

30분쯤 걸으니 관광지인 마메다 마치가 나왔다. (이때부터 이미 만보 달성)
그리고 마메다마치 북단에 있는 유명한 군초 양조장이 보였다.
 
히타는 일본에서도 물이 좋은 동네라 예전부터 술, 간장, 온천 등이 유명했다고 한다.
군초양조정에서는 내부에는 여기에서 조주하는 여러 종류의 사케들을 판매 중이고, 한 켠에 카페도 운영 중이다.
 
양조장에서 바로 사케를 구매할 수 있고 또 몇 종류는 시음도 해볼 수 있다.

 




마메다마치는 에도 시대 건물이 그대로 보존되어있어 일본에서도 주요 문화재 거리로 지정했다고 한다.
수로와 임업을 기반으로 발달한 도시로 에도시대에는 큐슈의 중심지였다고 한다.
 
'작은 교토' 라는 별명도 있다는데, 동네가 그리 넓지는 않지만 확실히 고풍스러운 건축물과 함께 한적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 정말 좋았다.

마메다마치 풍경



유명한 아카시 히타 양갱 본점
1891년 부터 운영한 가게라고 한다.
일반 양갱과 함께  100년된 레시피의 특제 양갱을 핀매하는데, 겉면에 설탕이 올라와 바삭하게 된다.
가격은 1700엔, 집에 부칠 기념품으로 하나 사봤다.
한국에서 구매도 가능한데 개당 3만원 정도라고 한다.

가게에서 시식도 가능하다!

한국어 안내판도 꺼내주셨다
겉면이 사각사각한 식감이라 맛있다 대체 어떻게 만드는 걸까



10:30 히타역 & 히타 관광안내소 도착

마메다 마치를 구경하면서 가느라 시간이 꽤 걸렸다.
이 때부터 확 더워져서 이미 땀으로 범벅된 상태..
(히타는 분지 지형이라  큐슈 내에서도 더운 동네라고 한다.)

히타역


히타 관광안내소
이 곳에서 유료 짐 보관, 자전거 대여를 할 수 있다.
단 자전거 비용이 많이 올랐다!
1시간 300엔, 이후 시간당 200엔 추가..
1일권으로 사는 경우 1000엔이다

히타는 진격의 거인 작가의 고향이라 도시 곳곳에 관련 포스터나 입간판이 있다.

관광 안내소 안에서 진격의 거인 굿즈도 판매 중이다.

근교에 진격의 거인 박물관도 따로 있다고하는데 그렇게 구성이 잘 되어있진 않다고 한다.
히타 시내에서도 어플을 다운받으면 AR 체험이 가능하다!
 


관광소에서 한국어로 된 지도도 챙겨주었는데, 
히타가 국내 블로그에 상에서는 정보가 좀 제한적이었어서 꽤 도움이되었다.


바로 기동력 확보



자전거를 빌린 후 아점을 먹으러 다시 마메다 마치로 향했다. 가면서 다시 보는 히타 풍경들

확실히 강이 많아서 그런지 도시 중간 중간에 수로가 많아 이국적인 정취가 정말 좋았다.



11:00 히타마부시(장어 덮밥) 먹으러  센야 도착

유명한 장어 덮밥 집인 센야에  오픈시간에 맞춰 도착했다. 이미 웨이팅 리스트에 사람들이 많아서  겨우 첫 입장 마지막에 들어갈 수 있었다.

가격이 좀 세지만 히타에 온 사람들는 거의 전부 들리는 듯 하다.

 
진짜 맛있었던 히타마부시..
일반 사이즈는 3500 엔이다. 평소에 보던 장어보다는 좀 작은 크기의? 아니면 어린? 장어를 쓰는 것 같다.
소스로 큐슈의 전통 양념인 유자휴추가 같이 나오는데 확실히 기름진 음식이나 해산물이랑 정말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양은 꽤 많아서 쌀밥은 한 절반 남긴 것 같다.
남자분들 중에는 대자로 드시는 분도 많았다.

센야의 자세한 후기는 아래 링크 참고!

https://breeze117.tistory.com/82

[히타 맛집] 히타마부시 센야_히타식 장어덮밥

[히타 맛집] 히타마부시 센야 전통있는 장어덮밥 맛집 ■ 기본정보 위치 오이타현 히타시 마메다마치 히타역에서 도보 15분 https://goo.gl/maps/YXFVjncUevvCLA4g9 히타마부시 센야 · 4-14 Mamedamachi, Hita, Oita

breeze117.tistory.com

 
딸기 모찌
센야 맞은편에는 친절하신 할머니가 운영하시는 모찌 가게가 있었다.
입가심을 딸기 모찌 겟(250엔)

센야 맞은편에 있던 모찌 가게

 
 

또 다시 군초양조장 카페에 가서 플로트 커피 한잔을 마셨다.
생각해보니 이번에 다니면서 느긋하게 카페 같은 데에서 쉬어본게 처음이었다. (광기의 빨강구두 여행)
술을 내리는 깨끗한 지하수를 사용한다고 한다!


유명한 나막신 가게, 다들 찍길래 나도..

 

 
 
 마메다 마치를 지나 온천으로 향하던 길, 히타 기온 박물관이 있길래 한 번 들려봤다.

 
 

히타 기온 박물관
(한줄평: 굳이?)
내부는 꽤 협소한데  입장료가 300엔이라 스킵해도 될 것 같다...












 

 
 
 
 옛 성터
옛 성터는 강 한가운데에 있는 섬같은 지형에 있었다. 아마도 강을 해자로 쓴 것 같다.
건너가는 다리 풍경이 예뻤다.
산 꼭대기에는 신사가 있다고 하는데 자전거도 있고 해서 올라가진 않았다.



강이랑 계곡을 지나 온천 유메산스이로

 

 





사진만 보면 강원도랑 구분 불가






 

 
13:15 노천온천 유메산스이 도착
이거 맞나 싶을 정도의 시골길을 지나 언덕을 좀 올라가니 드디어 유메산스이가 나왔다.
히타 역에서 자전거로 한 20분  걸렸다.

요금은 800엔, 수건 대여시 200엔.
티켓을 사서 뒤편에 계신 직원분께 드리면 된다.

남탕은 티켓판매기 바로 뒷편에, 여탕은 좀 더 안쪽에 있다.

유메산스이는 계곡 풍경을 즐기며 노천탕을 즐길 수 있는데 남탕은 탕이 4개, 여탕은 2개 있다.
남탕은 가림막? 이 없다고 한다.. 그래서 풍경은 최고라고 한다.
여탕은 가림막이 있어서 계곡이 바로 보이지는 않는다.
그래도 안에 조경이 너무 예쁘게 되어있어서 신선놀음 하며 노천탕을 즐길 수 있었다.

점심쯤 가니 손님도 3-4명 뿐인었다. 아직 비수기 이려나.

 
https://goo.gl/maps/c65JnJXsHF6a3fqw6

히타 유메산스이 · 1571-1 Kotohiramachi, Hita, Oita 877-0054 일본

★★★★☆ · 노천탕

www.google.com

 
 14:30 히타 야끼소바 원조 소후렌 총본점 방문
 
원래 배불러서  바로 후쿠오카로 이동하려했는데,
온천에서 만난 할머니가 소후렌 야끼소바를 추천해주셔서 한번 가봤다.
식사 시간이 지났는데도 히타에서 여기가 사람이 제일 많이 모여있었다.

히타식 야끼소바는  면을 바삭하게 볶는 게 특징이인데, 소후렌이 바로 원조라고 한다!

숙주와 면의 식감이 좋았다.
소스도 자극적이지 않고 맛있었다!
한국인들도 무난하게 좋아할 맛!


https://goo.gl/maps/JKaDrjtMCwGqQcBj6

소후렌 총본점 · 416-1 Wakamiyamachi, Hita, Oita 877-0037 일본

★★★★★ · 음식점

www.google.com

  

 15:20 히타 버스터미널에서 텐진행 버스 탑승(2시간정도 소요)
히타 관광을 마치고 자전거를 반납한 뒤 바로 앞에 있는 버스터미널로 향했다.
후쿠오카로(하카타 또는 텐진역) 가는 버스는 20분-1시간 마다 있다.
발권은 따로 필요없고 버스에서 요금만 내면 된다!
물론 산큐패스도 사용 가능
 
2시간 정도 버스타면서 좀 쉬었다.
아직도 하루가 안 끝났다!!!
 
https://goo.gl/maps/mRfRWXfZemMobwiF8

日田バスターミナル · 20 Motomachi, Hita, Oita 877-0013 일본

★★★★☆ · 운송 서비스

www.google.com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