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슈 6월 4박5일] 1일차 일지(후쿠오카)
이번 주간에 10만원대 후쿠오카 항공편이 있길래 충동구매하고 훌쩍 떠나왔다.
아홉수 불러일으키는 20대에 대한 보상심리 탓에 요즘 노빠꾸 결정을 종종하곤 한다.
2주 전에 항공권을 끊고 부랴부랴 준비한 여행이지만 정말 오랜만에 혼자 떠나는 자유여행이라 기대가 된다. 필자는 혼자 있는 시간을 즐기는 편이라 혼자만의 여행이 기대가 된다.
오랜만에 아무도 신경 쓰지 않고 혼자 마음대로 여유를 보내고 싶다.
일정
1일차 : 인천 > 후쿠오카
2일차 : 후쿠오카 > 유후인 (버스예약)
3일차 : 유후인 > 히타 > 후쿠오카 (버스예약)
4일차 : 다자이후&후쿠오카
5일차 : 후쿠오카 > 인천
23.06.08 1일차(오후 4시 비행기로 출국)
평일 오후에 출발을하니 공항도 한산해서 편했다.
출발할 땐 수하물을 부치지 않아 수속도 20여분만에 마쳤다.
비행은 약 80분으로 왠만한 국내 여행지만큼 금방 도착한다.
후쿠오카의 경우 공항이 시내와 매우 가까운데, 그 때문에 착륙할 때 건물들이 무척 가깝게 보여서 그 장면이 꽤나 생경했다.
후쿠오카 공항
후쿠오카 공항은 작아서 금방 나올 수 있었다.
국제선 입국장을 나오자 마자 정면에 산큐패스 교환소가 보여 바로 바우처를 교환했다.
내일부터 산큐패스 3일권을 사용할 예정이다.
이후 전철을 타러 이동했다.
후쿠오카공항역은 국내선 터미널에 있어서 공항 셔틀버스를 타고 국내선으로 이동해야한다.
국제선 입국장에서 나와 1번 버스승강장에서 셔틀을 타면되는데, 약 10분정도 버스를 탄 것 같다.
6월은 수국의 계절
지하철을 타러가다보니 수국축제를 알리는 포스터가 보였다.
이번 여행을 결정한 이유 중 하나였던 수국축제였기에 포스터가 반가웠다.
내일 아침에 바로 하코자키궁을 방문해 수국을 구경할 예정이다.
괜찮다면 다음해에는 엄마도 모시고 방문해보고싶다.
더 밀레니얼즈 캡슐호텔
개인적으로 숙소가 크게 중요하지 않은 타입(위치.청결.저렴 삼박자만 갖추면 오케이)라서 캡슐호텔을 예약했다.
평일은 4만원대, 주말은 7만원대인 호텔인데 막상 와보니 시설이 너무 좋아서 감동했다.
The Lively라는 3성급 호텔에 한개층만 캡슐호텔로 운영중인데, 이 점이 사기인 것이 로비나 편의시설은 3성급으로 누릴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전반적으로 시설이 위생적이고 센스있다고 느껴진다.
저녁 5:30 -6:30 에는 무료 맥주/사와도 제공한다니 젊은 여행객들을 적극적으로 타겟팅하고 있는 것 같다.
그리고 한국인이 많다.
더 밀레니얼스 캡슐호텔 상세 후기는 아래 링크 참고!
https://breeze117.tistory.com/78
거리구경
아무 생각 없이 발길 닫는대로 거리를 누벼봤다.
후쿠오카 방문은 처음이라 동네 분위기가 어떤지 사람들은 어떤지 구경했다.
목요일 저녁 기준으로 거리에는 딱 적당하게 사람들이 많아 활력있고 살기 좋은 도시라는 느낌을 받았다.
이미 한국인이 꽤 많은데 금요일이 되면 훨씬 많아질 것 같다.
아직 관광객들이 몰려오기 전에 대부분에 식당들에 웨이팅이 없어 좋았다.
돈카츠와카바 별관 방문(2층 위치)
구글 평점이 좋아 방문해본 돈카츠 와카바, 그리고 인생 카츠를 만나버린다..
한창 식사시간이었는데도 웨이팅은 없었다.
저온조리 히레카츠동을 먹었는데, 낮은 온도에 오랜시간(20분 소요) 튀겨내어 거의 수비드의 식감이 안다..
저점에서 튀겨서 그런지 튀김옷의 갈변이 적어 색이 굉장이 밝았다.
고기는 누린내도 하나 없고 정말 너무 부드러워서 충격적이었다.
튀김이다보니 느끼해서 머리에 계속 김치가 떠올랐지만 정말 먹어본 카츠 중에서도 넘사벽으로 맛있었다.
종종 주말에는 일찍 품절되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일찍 방문해보자!
자세한 후기는 아래 링크 참고!
https://breeze117.tistory.com/79
이어지는 정처없는 거리 걷기
우연히 발견한 스벅 고래컵
고래를 좋아하는 친구가 생각나 바로 쟁여놨다.
하느님 제발 안 깨고 가져갈 수 있게 도와주세요
걷다보니 무슨 호텔 앞에서 맥주회사가 주최한 행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가수 공연과 함께 맥주+안주 가게들이 모여있어 분위기가 좋았다.
일본스러운 풍경들
나카스오뎅바
오뎅 무가 너무 먹고싶었어서 숙소 근처 오뎅바에 들렸다.
안에는 이미 한국분들로 가득차있었다.
다찌석만 있는데 한 8명 정도 앉을 수 있었다.
사장님이 한국 손님을 받아보신 경험이 무척 많아보였고 활기차셨다.
손님들하고 계속 대화하시는데 파워E이신 것 같았다.
메뉴판도 한국어로 되어있어 매우 편했다. 아마 여행 중 한 번 더 들리지 싶다.
오뎅국물이 조미료 없이 좋은 재료로 우려낸 맛이라 부담없이 술술 들어갔다.
하루 마무리
숙소로 돌아와 씻고서 왠지 아쉬워서 먹지도 못하는 술을 사서 라운지에 앉아 블로그를 쓰고 있다.
혼자 다니니 마음대로 여유도 즐길 수 있어 너무 좋다!!
이번 여행은 되도록 하루에 하나씩 포스팅을 하면서 하루를 복기하는 시간을 가져보고싶다.
후쿠오카는 확실히 도쿄나 오사카보다 한산해서 부담 없이 다니기 좋다.
특히 오사카 난바는 거의 광기의 거리였던 것 같다..
내일은 오전에 하코자키궁을 구경하고서 유후인으로 이동한다.
제발 버스 제대로 탈 수 있길!
내일부터는 산큐패스를 쓰니까 대중교통을 이용해보려 한다.
모처럼 푹 자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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