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교토 여행중 오하라에 방문했다.
아침 일찍부터 반나절 정도 소요되는 일정이었다.
이날은 교토 시영 대중교통 1일권을 이용할 계획이었어서 전 날에 숙소 근처 지하철역 창구에서 미리 받아두었다.
개시 시간은 수령하는 시간이 아니라 처음 버스나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간이다.

역무원 창구에 한국어로도 안내되어 있다.
다녀온지 꽤 되어서 정확히는 기억 안나는데, 후기들을 보니 일단 오하라 한번만 다녀와도 본전 찾는다는 글을 봤어서 샀던 것 같다


여행 당일.
시영버스 17, 19번을 타면 한번에 교토에서 오하라로 갈 수 있다.
보통 종점인 교토역 앞에서 많이 타는데, 알아보니 숙소 바로 앞 가와라마치에도 버스 정류소가 있어서 필자는 여기서 탑승했다.
정류소는 가와라마치에 있는 큰 유니클로 앞이다.


다행히 한번에 탈 수 있었는데, 이미 교토역에서 부터 거의 만석이라 쭈욱 서서 거의 50분을 가야했다. ㅜ
이것도 평일이 아침이라 겨우 탄 것 같고, 주말이었으면 못 탔을 듯하다. 배차도 거의 1시간이라 놓쳤으면 낭패를 볼 뻔 했다.
웬만하면 교토역까지 이동해서 타는 걸 추천한다. 특히 부모님과 함께라면..
그리고 오하라로 가기전 꼭 교토 시내에서 현금을 두둑히 챙기자!! 도무지 주변에 ATM이 있어보이지 않아 정말 낭패볼뻔
겨우 도착한 오하라역.
교토로 복귀할 때도 여기서 타면 된다.

내린김에 시간표도 확인
상주 직원분들도 있어서 약간 안심.

오하라 하면 모두 산젠인, 호젠인을 보러 가기에
무지성으로 사람들을 따라가면된다.
고즈넉한 강원도 산골 동네 같은 분위기


아침 일찍 와서 아직 가게들은 안 열었는데, 길을 따라서 식당, 기념품점들이 이어져 있다.



산젠인_꽤 넓은 야생?정원/두꺼운 양말 필수
https://maps.app.goo.gl/CBXXBWjbXRy1gZXo9?g_st=com.google.maps.preview.copy
산젠인 · Kyoto, Kyoto
www.google.com
먼저 도착한 산젠인
경내 정원이 제법 넓은데,
이끼와 고목이 어우러진 산비탈길이 아름답다.


시내보다 다소 춥다보니 따뜻한 옷 필수고, 경내 맨발로 다닐때 진짜 발이 너무 시리다. 꼭 두꺼운 양말을 신자.

실내에서 바라본 안뜰






아침에 가니 햇살이 홀리하게 비친다







봐도봐도 안 질리던 풍경


호센인_액자정원/피의천장/무료 말차
https://maps.app.goo.gl/4uEM2BMBYyMqaCK6A?g_st=com.google.maps.preview.copy
호센인 · Kyoto, Ky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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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젠인 구경을 마치고 호젠인으로 향했다


티켓 살 때 말차 교환권을 주신다
호센인은 내부가 그리 넓은 편은 아니다.
작은 건물과 안뜰 정도라 관람이 오래걸리지는 않는다

건물 안쪽으로 들어가면 그 유명한 액자정원이 펼쳐진다



앉아있으면 다과도 내어주신다.
방 두면이 탁 트여있어 멋진 파노라마를 즐길 수 있다.
아침에는 생각보다 덜 붐벼서 좋았다



안뜰도 잠깐 구경했는데, 단풍이 한창이라 너무 예뻤다






시노쇼몬
https://maps.app.goo.gl/FE2L5nfYqhfpaWAFA?g_st=com.google.maps.preview.copy
시노쇼몬 · Kyoto, Ky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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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젠인, 호젠인 구경을 마치고 채식 정식 맛집인 시노쇼몬으로 향했다.

가게 정문에 멋들어진 소나무도 있다

점심 메누로 2310엔짜리 야채런치 정식을 주문했다

내부도 고택스러운 분위기가 좋다

여기는 진짜 너무 예쁘고 맛있었어서 계속 생각난다..
소박한 반찬인데 간도 알맞고, 식감도 다양해서 웬만한 가이세키 만큼 만족스러웠다
육류로 가라아게도 포함되어있다



식당 옆에서는 직접 제작한 각종 소스, 드레싱 들을 판매중인데 제법 유명한듯하다.
여기는 카드 가능이었다

이제 다시 교토 시내로 이동하려 동산을 내려왔다.

교토오하라커피스탠드
버스정류소 건너편에 리뷰 좋은 카페가 있어, 디저트로 시서아이스크림을 사먹었다. 시소향은 거의 못 느꼈다.
https://maps.app.goo.gl/MFePhhTuyoxxkL9RA?g_st=com.google.maps.preview.copy
京都大原コーヒースタンド聖 · Kyoto, Ky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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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도 바로 탑승! 하고 내려가던중,
오하라에서 17,19번 버스를 타고 몇 정거장 이동하여 ‘야세에키마에’ 정류소에서 내리면 케이블카를
탈 수 있다거 해 방문해보았다.

케이블 야세_히에이 산 정상까지 가는 케이블카
위치는 대강 여기
https://maps.app.goo.gl/3Y9QWEtur1ZeGwTZA?g_st=com.google.maps.preview.copy
Yase Path of Maple · Kyoto, Ky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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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세에키마에 역 근처에는 케이블카뿐만 아니라, 에이잔 전철로 환승할 수도 있고, 가을에만 여는 사찰 루리코인도 있다. (루리코인은 너무 비싸서 그냥 스킵함)


조금 걸어가면 케이블카 입구가 있다.
여기는 국내 블로그에도 후기가 거의 없어서 모험심으로 가봤는데,
딱 보니 단풍철에만 반짝 인기가 꽤 있을 거 같고, 평시에는 굉장히 한산할 것 같다.
필자도 모시고 간 엄마가 이런거 좋아하셔서 들렸을뿐, 솔직히 혼자였으면 안 갔을 것 같다. 쏘쏘한 경험.

코스는 두가지 중 선택하는데,
전체 노선에서 산 아래-중턱 까지는 모노레일, 중턱-정상 까지는 케이블카로 이동한다.
이때 모노레일만 타거나(편도 550엔)
모노레일과 케이블카 모두를 타는 코스(편도900)중 정할 수 있다.
보니까 편도로 끊고 올라가서 트래킹으로 하산하는 마니아들도 있는둣 하다




모노레일은 30분 간격 배차다.
나름 손님들이 있어 꽉 찬 채로 출발했다.
차량 양끝이 인기자리




단풍철이라 기대 이상으로 풍경이 예뻤다.
부모님 또래 분들이 좋아할 것 같다


산중턱까지 간 뒤 케이블카로 환승한다

고도가 제법 높다
아래 내려다보이는 건 교토 시내 북부 전경


산 정상에 내리자 꽤 적막했다.

https://maps.app.goo.gl/C3KrfS2yq7ACN7E46?g_st=com.google.maps.preview.copy
Garden Museum Hiei · Kyoto, Ky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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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에 나름 모네의 정원을 테마로 한 테마파크도 있는데, 꽃이 필 시기가 아니라 스킵했다.
좀 걸어가면 건너편 비와호수를 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다. 나름 야경스팟인듯 하다.
여길 방문라는 패키지 버스 상품도 있다고 한다.
https://maps.app.goo.gl/bMjADgivR5VWAEqk6?g_st=com.google.maps.preview.copy
比叡山頂展望台 · Kyoto, Ky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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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만 보고서 약간 지루해져 후다닥 바로 다음 케이블카를 타고 하산했다.


또 케이블카 입구쪽에는 단풍철에 유명한 오솔길 트래킹 루트도 있어 시간이 된다면 추천한다.
https://maps.app.goo.gl/3Y9QWEtur1ZeGwTZA?g_st=com.google.maps.preview.copy
Yase Path of Maple · Kyoto, Ky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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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세 구경을 마치고서는 다시 시내버스 17, 19번을 타고 교토 시내로 이동하면 된다.
개인적으로 오하라는 최대한 일찍 가서 특유의 고즈넉함을 즐기는 걸 추천하고, 산골이라 옷은 따뜻하게 입는 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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